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티베트 14대 달라이 라마의 형이 운영하는 인도 칼림퐁 '국수공장' 화재

뉴스&정보/망명 티베트

by 룽타(風馬) www.lungta.kr 2019.05.11 07:31

본문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의 둘째 형인 ‘걀로 된둡’(90)이 운영하는 국수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저녁, 걀로 된둡이 1967년 세운 인도 칼림퐁의 국수 공장에 불이 나 약 2시간만에 화재가 진압되었으나 전소되었다고 칼림퐁 뉴스, 파율, 망명 정부 등 복수의 매체가 전했습니다.

2019년 5월 4일. 화재가 발생한 칼림퐁의 국수공장(사진/티베트 썬)

화재는 난로 주변에 쌓아둔 나무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걀로 된둡은 화재 복구를 위해 도와 준 티베트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공장을 지은 지 50년 되었고 이번에 불에 휩싸여 다시 공장을 천천히 지을때가 되었습니다."며 직원들과 걱정해 준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거주 공간인 ‘딱체르 하우스’(태어난 티베트 암도 딱체르의 이름을 딴)는 화재에서 무사했습니다.

화재 진압 후 잔해를 청소하는 RTYC(지역 티베트 청년 의회) 회원들(사진/파율)


국수 공장은 12~2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매일 300 ~ 400kg의 국수를 생산합니다. 이 공장은 2015년 걀로 된둡과 앤 서스턴이 함께 지은 ‘칼림퐁의 국수 만드는 사람’ 이란 책이 발간된 후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14대 달라이 라마의 둘째 형 ‘걀로 된둡’의 2016년 당시 모습(사진/텔레그래프인디아)

14대 달라이 라마 보다 7살 많은 걀로 된둡은 1945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역사, 언어 등을 배웠으며 미래의 타이완 총통 장개석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1948년 국민당 장군의 딸인 ‘주단’(Zu Dan, 1924-1986)과 결혼했습니다. 걀로 된둡은 1959년 달라이 라마의 인도 망명을 위해 네루 수상으로 부터 확답을 받아냈으며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방문하는 등 1999년 은퇴할 때까지 티베트 자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959년 다르질링의 티베트 난민 센터를 세워 망명 티베트인들의 자립을 도운 걀로 된둡의 아내 ‘주단’. 걀로 된둡은 주변에서 티베트 여성이나 부탄 또는 시킴 왕국 공주와 결혼하기를 바랬으나 자신은 사랑을 선택해 주단과 결혼했다고 2015년 발간한 책에서 밝혔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