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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지 못하는 슬픔딛고 '나무들의 어머니'가 된 107세 인도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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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룽타(風馬) www.lungta.kr 2019.05.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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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그루가 넘는 나무들을 자식처럼 돌 본 '나무들의 어머니' 살루마라다 딤막카(사진/CNN)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살루마라다 딤막카' 할머니는 올해 107세로 '나무들의 어머니'로 불리며 환경활동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카르나타카주 훌리칼과 쿠두르 사이를 연결하는 4킬로미터 길이의 도로 길에 반얀나무(벵골보리수) 385그루를 심고 정성을 다해 보살폈습니다.

할머니는 너무나 가난한 집에 태어나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고 어릴때부터 채석장에서 노동자로 일했습니다. 고된 일이 끝나면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삶의 용기와 위안을 받았습니다. 첫해에 10그루의 묘목을 심기 시작해 해마다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며 나무에 물을 주기 위해 먼 길을 물통을 지고 날랐습니다. 남편도 동반자로 함께 하다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혼 후 25년간 아이를 갖지 못한 할머니는 나무들을 자식처럼 키워 나라에 헌납했습니다.(사진/herzindagi.com)


할머니는 2016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은 내 운명입니다. 그 덕분에 나무를 키우고 축복을 받았습니다. 나무는 우리의 아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억원 가치에 이르는 나무들, 조건없이 국가에 헌납

할머니는 수십년간 자식처럼 기르던 나무들을 국가에 아무런 조건없이 헌납하기로 합니다. 나무들의 재산적 가치는 약 17백만 루피로 우리 돈으로 약 3억원에 가깝습니다.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 있었으나 어떤 욕심도 부리지 않고 나라에 맡겼습니다. 할머니의 고정 월 수입은 나라에서 주는 연금 500루피(약 8,400원)가 전부입니다.

열정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영원한 자연애호가로서 삶을 살고 있는 살루마라다 딤막카는 자신의 양아들과 함께 아직도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꿈을 소중히 간직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할머니의 공로를 인정한 인도 정부와 여러 단체들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2019년 3월 16일. 인도 람나트 코빈드 대통령으로 부터 세번째로 권위있는 '파드마 쉬리' 상을 받는 살루마라다 딤막카(사진/오딧사다이어리)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이까지 낳을 수 없는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나무들과 함께 해 온 할머니는 행복하다 말합니다.

지난 약 70년 가까운 시간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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