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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 마음은 티베트에 사네’의 주인공 ‘아마 아데’(Ama Adhe) 여사 별세

룽타 2020. 8. 4. 08:17

티베트를 침략한 중국에 맞서 싸우다 감옥과 노동수용소에서 27년간 복역했던 아마 아데(Ama Adhe)여사가 지난 3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향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국 침략에 저항하다 27년간 감옥에서 고문과 배고픔 등의 고통을 겪은 아마 아데 여사(사진/파율)


티베트를 침략한 중국에 맞서 독립을 위해 싸우다 감옥과 노동 수용소에서 27년간 투옥된 아데 타폰창 여사는 티베트어로 어머니라는 뜻의 '아마'(Ama)라는 호칭을 붙여 '아마 아데'로도 불립니다.

아마 아데 여사는 1932년 티베트 동부 '캄'지역 냐롱의 유목민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1950년 중국 공산군이 캄을 침입한 후 그녀의 남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년간 저항했고 중국에 의해 독살 당하자 그녀의 삶은 큰 변화를 겪습니다.

남편 사망 후 300명의 여성 독립 운동 지하단체를 조직해 티베트 독립군을 돕다 1958년 체포되었습니다.

3년간 중국 감옥에서 고문, 구타, 굶주림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2016년 8월 25일 티베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아데 여사는 “옥수수 죽을 하루에 반 컵씩 제공받았지만 실제로는 물만 섞은 것이었다. 굶주림 속에서 우리는 가죽신발을 먹기 시작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교도소내 식량 공급이 부족해 신고 있던 신발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 놓았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고통의 시간들이 계속되면서 많은 티베트인 여성들이 죽었습니다. 아마 아데 여사는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300명의 여성 중 살아남은 4명 중 한 명 이었습니다.

생존한 4명의 여성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감되었고 그 곳에서도 고문과 구타가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판하도록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르고 구타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중국이 세계에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덩샤오핑(鄧小平)이 일부 정치범을 사면해 1985년에 석방되었습니다. 아마 아데 여사가 체포되었을 때 26세였고 지천명을 넘긴 53세가 되어서야 풀려 났습니다.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한 후  천신만고 끝에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 왔지만 중국의 벌목으로 숲은 황폐화되었고 사원은 파괴되었습니다. 27년전 마지막으로 본 사랑하는 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 더 이상 볼 수 없었고 갓난 아기였던 딸은 어른이 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향년 88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아마 아데 여사(사진/티베트 망명정부)
2020년 8월 3일. 티베트 저항의 상징인 아마 아데 여사의 죽음을 기리는 망명 티베트인들(사진/파율)


석방 2년 뒤 1987년 조국을 떠나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한 아마 아데 여사는 자서전을 내고 강연하며 세계에 티베트의 현실을 알리는데 기여하다 2020년 8월 3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88세 일기로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하고 편안히 마지막 눈을 감았습니다.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여과 없이 보여준 자서전  'Ama Adhe: The Voice that Remembers: The Heroic Story of a Woman’s Fight to Free Tibet'를 통해 자신이 겪은 참상을 세상에 알렸고 우리나라에는 2007년 '그래도 내 마음은 티베트에 사네'(출판사 궁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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