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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망명 티베트

티베트 불교 닝마파 종정 '까톡 게체 린포체', 갑작스러운 사고로 입적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인 닝마파의 제7대 종정인 까톡 게체 린포체(64, Kathok Getse Rinpoche)가 네팔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졌습니다.


망명 티베트 뉴스 매체 티베트 썬(Tibet Sun)이 2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틀전 까톡 게체 린포체가 네팔 수도 카트만두 외곽 하티반(Hattiban)에 있는 안거 장소에서 나오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당초엔 교통사고로 알려졌으나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자세한 상황은 사원측의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2018년 1월 27일. 닝마파 종정으로 선출된 린포체가 보드가야에서 14대 달라이 라마를 만난 모습. 두 분의 사이는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닝마파는 다른 주요 종파인 겔룩, 까규, 샤캬파 등과는 달리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 없이 주요 법맥이 전해져 오는 사원(티벳의 6개 사원-족첸, 세첸, 민돌링, 도르제 작, 팔율, 까톡)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으나 중국 침략 이후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티벳인들이 1959년 인도로 망명한 후 다람살라에 세워진 티베트 중앙 행정부(CTA) 요청에 의해 종단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초대 종단 대표로는 뒤좀 직달 예세 도르제(1904-1987) 가 맡았습니다.(사진/티베트 망명정부)


까톡 게체 린포체는 지난 1월 인도 보드가야에서 열린 29회 닝마 묀람(기도회)에서 닝마파 주요 대표자들에 의해 7번째 종정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3년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1954년 동부 티베트 골록에서 태어난 린포체는 까규파의 16대 까르마파 및 다른 고위 라마들로 부터 3대 카탑 게체 린포체(1886-1952)의 환생자로 인정받았으며 14대 달라이 라마와 여러 스승들로 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997년 망명한 린포체는 네팔에서 수년 동안 안거 수행을 했으며 카트만두에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카톡 리토드(Katok Ritrod) 사원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