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화권 뉴스 & 정보/티베트 49

티베트, 아시아에서 가장 키 큰 나무 발견...사이프러스 높이가?

티베트 자치구에서 100미터가 넘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발견돼 아시아에서 가장 키 큰 나무로 확인되었다고 중국 글로벌 타임스가 28일 보도했습니다. 북경 대학 조사팀이 티베트 자치구 남동부 닝치시 보미현 알룽 장포 대협곡 국가 자연 보호 구역에서 발견한 측백 나무과 침엽수인 사이프러스 나무의 높이는 102.3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중국내에서 가장 키가 크고 아시아에서 제일 높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의 이전 기록은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100.8미터 높이의 나무였고 티베트 사이프러스는 미국 해안 레드우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 종이 되었습니다. 드론과 레이저 레이다를 이용한 이번 조사에서 높이 90미터가 넘는 25그루의 나무를 포함해 높이 85미터가 넘는..

네팔을 통한 티베트 여행, '중국 비자 조건 까다로워 졌다'

중국 당국이 네팔을 통해 티베트 여행을 하려는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했다고 23일 자유 아시아 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보통은 중국을 거쳐 티베트 여행 후 네팔로 이동합니다만 반대로 네팔에서 티베트의 시가체, 라싸,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카일라스 등으로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네팔서 티베트 여행을 위해서는 중국 단체 비자를 받고 별도의 여행 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중국 당국이 네팔에서 티베트로 입국하기 위한 단체 비자를 신청할 때 최소 5명 이상이 한 그룹으로 단체 비자를 받아야 하고 주네팔 중국대사관에서 지문 등록을 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했습니다. 앞선 보도에서는 힌두교와 자이나교 성지 티베트 서부 카일라스, 마나사로바 호수를 순례하..

티베트 유명 영화 감독 페마 최덴 사망, 향년 53세

'진파'와 '풍선' 등의 영화를 통해 티베트인의 삶과 변화를 담아 중국인과 티베트인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던 티베트 영화 감독 페마 체덴(中, 완마 차이단)이 지난 8일 라싸에서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티베트 라싸 공카르 지역서 영화 작업을 위해 머물던 중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향년 53세입니다. 인도 다람살라에 기반을 둔 티베트 영화제작자 텐진 소남은 “티베트의 어려운 상황과 망명 중인 티베트 영화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페마 체덴은 티베트의 실제 상황과 변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인은 티베트 영화 제작에 놀라운 공헌을 했으며 그의 죽음은 티베트 공동체에 큰 손실이며 모든 티베트인들에게 슬픈 소식이다"라며 애도했습니다. 체..

티베트인들은 '혀'를 내밀며 인사한다, 천년 넘게 이어진 전통의 의미는?

각 나라마다 고유의 인사법이 있듯이 티베트에서는 '혀'를 내밀고 인사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마치 메롱하며 약을 올리는 듯하고 무례해 보일 수 있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환영의 좋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천년 넘게 이어진 티베트 인사법의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9세기 랑 다르마(799~842) 왕이라는 폭군이 티베트를 통치할 때 불교를 탄압했습니다. 잔인함으로 유명한 티베트의 왕 랑 다르마는 혀가 검었다고 해요. 티베트인들은 불교 신자로 환생을 믿으며, 이 비열한 왕이 환생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티베트 사람들은 수 세기 동안 그들이 검은 혀를 가지고 있지 않고, 사악한 왕의 화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혀를 내밀면서 '나는 랑 다르마 환생이 아니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설역 고원, 티베트 속담 모음

평균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눈과 바람의 나라 티베트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지역이 많지만 티베트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와 닮은 속담도 꽤 있습니다. 티베트 속담을 통해 삶의 지혜를 엿봅니다. · 개는 주인이 돌봐야 하고, 쇠는 집게로 눌러 야 한다. · 개에게 사자의 이름을 지어주다. · 겉으로는 복종하나 속으로는 따르지 않는다. · 경주할 때는 나란히 나아가야 하고 천막을 지탱할 때에는 마주보고 쳐야 한다. · 고기 썰 줄 모르면서 괜스레 칼 무딘 것을 탓 한다. · 고기는 살찐 것이 좋고 면화는 꽃이 많이 열 리는 것이 좋다. ·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행복을 모른다. · 고생을 해봐야 기쁨을 맛볼 수 있다. · 고통없이 어찌 달고 ..

티베트 라싸, 60일 넘는 코로나 봉쇄에 항의...2008년 이후 시위 처음 발생

26일(현지 시간) 2개월 이상 중국 정부의 가혹한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티베트 라싸에서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대우에 반대하는 2008년 티베트 봉기 이후 처음으로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로 당시 중국 경찰과 군대는 이 봉기를 진압하며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RFA가 입수한 비디오에는 거리에 수십 명의 시위대가 나와 있습니다. 비디오에는 사람들이 주로 서 있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흰색 보호복을 입은 관리들이 근처에 서 있습니다. RFA 티베트어 서비스 페북 에 올라 온 영상을 보면 군중과 자동차는 큰 거리를 가로막고 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앞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https://m.facebook.com/rfa.tibe..

코로나 봉쇄 중인 티베트 라싸에서 3일간 5명 극단적 선택

티베트의 중심 라싸에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제로 정책으로 봉쇄된지 두 달이 가까워지면서 최소 5명의 티베트인이 목숨을 끊었지만 중국 당국이 티베트 상황의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52일 전 라싸와 중국 전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숫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네티즌들은 봉쇄령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내려져 식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코로나19 양성 환자에 대한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티베트인들이 라싸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게시물은 사실이라고 티베트 내부 소식통은 보안상의 이유로 익명을 조건으로 RFA에 말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3일전 인도 다람살라에 기..

중국의 티베트 침략과 탄압, 평화 해방 조약 17조 사기극 전말

중국이 티베트를 어떻게 삼겼는지, 71년전 강제로 체결된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를 통해 탄압의 역사를 재조명해봅니다. 1949년 10월 1일, 중국 국민당을 누르고 본토를 장악한 공산당 정부는 '제국주의로 부터의 해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1950년 10월 7일, 동부 티베트 '참도'지역을 공격하며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정부를 압박합니다. 1950년 11월, 티베트 정부는 유엔에 도움을 호소하지만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없던 상황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951년 5월 27일, 티베트 남부로 피신해 있던 14대 달라이라마는 라디오를 통해 5월 23일 티베트 정부 대표단과 중국이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에 합의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베이징에 파..

122명 태운 티베트 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후 화재로 40여명 부상

중국 충칭을 떠나 티베트 린즈로 출발하던 티베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22명이 탑승한 티베트항공 소속 여객기 TV9833편이 12일 오전 중국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에서 이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중국 CC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객기 동체가 불타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티베트자치구(시짱자치구) 동남부에 있는 린즈로 갈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활주로를 이탈한 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티베트 항공사는 승객 113명, 승무원 9명 등 122명의 모든 탑승자는 안전하게 대피했으며경상을 입은 40여 명의 승객은 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

티베트에서 76.8m 높이의 소나무 발견

티베트 남동부 메독 현에서 중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76.8미터의 소나무를 발견했다고 현지 당국이 9일 밝혔습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경대 연구팀이 지난 4월 메독 겔린 마을에서 조사한 결과 높이 70m가 넘는 부탄 소나무(Pinus bhutanica) 총 8그루를 발견해 높이를 측정해 보니 70.2m에서 최고 76.8m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메독의 임업 및 초원 관리 책임자인 게상 바축은 연구원들이 수집한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키 큰 나무의 성장 조건과 메커니즘을 밝혀 지역 보존 노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중국의 가장 키 큰 나무는 원난성에서 자라는 노송 나무과로 72m였습니다. 부탄 소나무는 동부 히말라야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