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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망명 티베트

티베트 불교 #텐진파모 스님 등 13명, '닥리 린포체' 성추행 조사 촉구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닥리 린포체'(65)가 활동하고 있는 '대승불교 보존을 위한 친구들'(FPMT) 단체측에 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여스님들 중 텐진 파모 스님을 비롯한 13명이 지난 15일 공개적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FPMT는 1975년 겔룩파의 '라마 조파 린포체'(1946~),  '툽덴 예세'(1935-1984) 스님 등을 중심으로 세워진 티베트 불교 단체입니다. 이 곳은 현재 약 37개국, 160여개의 센터를 두고 있고 본부는 미국 오클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닥리 린포체는 툽덴 예세 스님의 스승인  환생자로 인도 다람살라를 오가며 스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닥리 린포체

 

알려진 3명 이외 추가 피해자 또 있다. 심각한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고와 철저한 조사 촉구

조사를 촉구한 스님들은 "지난 3일, 인도 델리에서 다람살라 캉그라로 오는 기내에서 닥리 린포체가 현지 인도인 여성을 성추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또 다른 스페인 여성은 자신의 유튜브에 10년전 다람살라에서 여승려로 있을 때 동일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최근 한국인 여성 또한 같은 지역서 닥리 린포체로 부터 몹쓸 짓을 겪었다며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우리들 중 몇몇은 닥리 린포체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서양인 여스님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 티베트 불교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게셰'(박사학위에 준하는) 학위를 받은 '켈상 왕모' 스님(49, 독일)

스님들은 그러면서, "이 이야기들은 지난 주 인터넷, 뉴스 사이트, 소셜 미디어에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널리 유포되었다. 교사들, 특히 불교 승복을 입은 스승들에 의한 성적 부정행위는 지속적인 트라우마와 다른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불교의 이미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불교와 불교 교사에 대한 존경을 잃게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불거진 닥리 린포체의 성추행 의혹은 크게 걱정되는 대목이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불교 단체들이 피해자들 보다는 가해자를 보호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피해자들에 대한 도움과 보호를 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FPMT측에 닥리 린포체의 성추행과 관련해 독립적인 제3자에게 조사를 의뢰하고 결론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1964년 서양 여성으로는 최초로 티베트 불교의 계(戒)를 12년간 동굴수행을 통해 여성도 영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음을 몸소 보인 '텐진 파모' 스님(75, 영국)

조사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제안한 스님들은 우리나라에 오셨고 티베트 불교 여승려들의 인권을 위해 역할을 해오신 '텐진 파모' 스님(75, 영국), 티베트 불교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게셰'(박사학위에 준하는) 학위를 받은 '켈상 왕모' 스님(49, 독일),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잠파 체된' 스님(60, 독일), 미국 샌디에고 대학교 교수이자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 설립자 '까르마 렉시 초모' 스님(74, 미국), 서양인을 위한 미국내 최초의 사원 '쉬라바스티'를 세운 '툽덴 최된' 스님 (68, 미국)과  FPMT에서 스승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여스님을 비롯해 모두 13명이 현재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5월 18일 현재) 모두 오랜 시간 동안 티베트 불교를 공부하신 분들입니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교 교수이자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 설립자인 '까르마 렉시 초모' 스님(74, 미국)

성추행 사실을 털어 놓은 2명의 여성을 놓고 '도르제 슉덴'(돌걀)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속한 겔룩파의 '도르제 슉덴'이란 호법신을 섬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중단할 것을 말씀하셨고 종파 일부에선 이에 심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사람이 14대 달라이 라마의 스승이였던 티장린포체의 환생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호법신 '도르제 슉덴'(돌걀) 이야기를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014년 국내에 도르제 슉덴을 따르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열고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부처님 법을 앞세워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티베트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볼 때는 그럴 듯하게 맞는 이야기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 내용들을 뜯어 보면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상당수 있었고 여러차례 반박글을 통해 진실을 알리려 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힘써 주신 덕분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슉덴 추종자들은 페이스북 계정과 사이트를 닫고 떠났습니다. 

 

티베트 달라이라마를 비난하는 '도제 슉덴'(카담불교) 국내 활동 지켜만 볼 것인가?

지난 해부터 우리 나라에도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와 망명 정부를 비난하는 '도르제 슉덴'(도제 슉덴) 추종자들과 '도르제 슉덴'(잘못된 호법신)을 섬기는 '카담 불교'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포..

lungta.kr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등장합니다. 티베트 사회의 내부 분열이 누구보다 반가웠던 중국 정부입니다. 그들이 개입하면서 서양에선 달라이 라마가 방문하는 곳마다 종교 탄압을 운운하는 피켓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중 다수는 서양인 알바들입니다. 

중국 정부 개입 사실들이 외신들을 통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자 피켓 시위는 명분을 잃고 중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달라이 라마와 망명 정부 그리고 자신들을 반대하는 고위 승려들을 비난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닥리 린포체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미투를 선언한 여성 2명이 슉덴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일부 불편한 시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국인 여성 A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인 여성 A씨는 스페인 여성의 유튜브를 통한 미투를 지지하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닥리 린포체로 부터 당한 성추행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저는 그 분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공간에 해당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후 한국인 여성 A씨에게 메신저로 먼저 대화를 청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슉덴 세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A씨 페이스북에 올려진 처음 내용은 어제 삭제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뜻하지 않은 못된 세력들이 자신의 근본 스승님인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는 것으로 이용하자 마음이 견디기 어려워 해당 글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A씨가 주장한 내용이 허구여서 삭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겠습니다. 

저 또한 가족 중에 이웃 종교 성직자로 부터 성추행을 당해 수많은 시간을 고통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이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가해자인 닥리 린포체를 용서했다고 하지만 당시 그 분이 겪었을 심정이 어떠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명의 여성들이 도르제 슉덴 세력과 연관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분들 중의 일부인 여스님들이 공개적으로 나서 조사를 촉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티베트 불교 사정에 밝은 분들은 거론된 여스님들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티벳하우스코리아에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는 티베트 망명 정부의 대표격인 티벳하우스코리아가 있습니다. 티벳하우스코리아를 이끄는 남카스님은 그 동안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달라이 라마 개인 사무소와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닥리 린포체 또한 달라이 라마 개인 사무소와 인연이 깊다고 합니다.  

 

남카스님이 이번 닥리 린포체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한국내에서 티베트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음을 전해주시고 닥리 린포체가 한국인 A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악행을 멈추고 참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인구 약 200만명의 시짱자치구(통상 중국 정부에 의해 '티베트'로 불리는)에만 358명의 환생자(2015년 중국정부 자료기준)가 있고 중국 다른 성에 편입되어 있는 티베트인 전통거주 지역에 약 400만명의 티베트인들이 사는 데요. 이곳을 포함해 네팔, 부탄, 라다크, 시킴, 타왕 등의 티베트 불교 문화권을 감안하면 그 수는 몇배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린포체(정확히 말하면 '뚤꾸')들을, 일부에서 소위 '활불'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살아있는 부처가 절대 아닙니다. 어느 책에선가 달라이 라마는 재가 스승으로 활동하는 모 린포체가 재혼한 것을 놓고 그가 부처님이라면 왜 이혼을 하냐며 뚤꾸를 활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요즈음 영국 프리미엄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태어날 때 부터 축구를 잘할 수 있는 소질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가 피나는 훈련은 하지 않고 놀고 먹으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과 같은 유명 축구 선수가 되었을까요?  뚤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하지 않는 뚤꾸는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릅니다. 닥리 린포체 또한 인간입니다. 그를 미워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한 후 바른 수행자의 길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온라인 서명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복잡하지 않으니 저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동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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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nuns call for investigation into allegations of sexual misconduct by Dagri Rinp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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