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유일의 억만장자, 비놋 차드하리 ··· 자산 2천2백억원 증가

2019.03.09 06:49뉴스&정보/네팔

지난 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자산 10억 달러(1조 천억원) 이상의 전세계 억만장자 2,153명의 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네팔서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비놋 차드하리'(Binod Chaudhary)의 자산이 2억 달러(2천 2백 59억원) 늘은 17억 달러(1조 9천 2백 2억원)로 세계 억만장자 1,349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드하리는 네팔인으로는 처음 2013 년 포브스의 억만 장자에 이름을 처음 올렸는데요. 식품 및 전자제품에서부터 맥주 및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차드하리 그룹(약 80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네팔 나빌 은행의 주요 지분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와이 와이(Wai Wai)라면은 인도, 세르비아, 사우디 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등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1955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태어난 비놋 차드하리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18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3년 포브스의 억만 장자 명단에 네팔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사진/포브스)


차드하리 회장의 부(富)는 대부분은 해외에서 쌓아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구 약 3000만명의 네팔은 내수시장이 좁고 정치적으로 불안하며 규제가 심해 일찍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인근 지역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1955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태어난 차드하리는 인도에 뿌리를 둔 사업가 집안 출신의 자손입니다. 할아버지 부라말 차드하리(Bhuramal Chaudhary)는 인도 라자스탄 출신의 섬유 상인으로 19 세기에 네팔로 이주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네팔 왕조의 통치자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작은 직물 가게를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차드하리의 아버지는 네팔 최초의 백화점인 아룸 엠포리엄을 열었습니다. 세 명의 형제 중 장남인 그는 아버지가 심장병을 앓았을 때 인도에서 회계 공부를 포기하고 18세가 되던 해 사업에 합류했습니다. 

인스턴트 라면브랜드 ‘와이와이’(Wai Wai)는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와이와이 라면 생산량은 매년 10억개 이상으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팔리고 있어 비놋 차드하리가 네팔의 ‘라면왕’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사진/와이 와이 페이스북)


네팔 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차드하리 재단을 설립해 교육, 건강, 스포츠, 청소년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15년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후 280만달러(약 31억 2500만원)를 기부했고 이재민을 위해 집 1만 채와 학교 100동 등을 짓겠다고 나서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2017년 5월. 인도 자이푸르 사업가 딸과 차드하리 아들의 결혼식이 열린 우다이푸르에 약 3천명의 하객이 참석했습니다.(사진/인디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