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수구 청소부를 다룬 티베트인 사진 기자, '힌두 포토저널리즘 어워드' 올해의 사진 수상

2019.02.27 09:21뉴스&정보/망명 티베트

인도 유력지 인디안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에서 사진 기자로 활동 중인 티베트인 사진 기자 타시 톱걀이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지 '더 힌두'(The Hindu)가 주최하고 첸나이 포토 비엔날레(CPB)가 후원한 '힌두 포토저널리즘 어워드'에서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했습니다.


800여 작품들이 응모한 가운데 올해의 사진, 포토 에세이, 뉴스, 스포츠, 사람/초상화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12명이 선정되었으며 타시 톱걀의 인도 하수구 근로자의 비참한 노동 환경을 다룬 작품이 올해의 사진에 뽑혀 상패와 상금 약 235만원을 받았습니다.


2019년 2월 24일. 더 힌두 편집장으로 부터 올해의 사진 상패와 상금을 받는 

티베트인 사진 기자 타시 톱걀(사진/더 힌두)


타시 톱걀은 2017년 동료 기자와 함께 수도 델리에서 12명이 넘는 하수구 근로자들이 비인간적인 상황을 다룬 기사와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수구 청소부들의 비참한 작업 환경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로 부각되었고  이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인도 시민단체들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델리 근교 라지나가르에서 일하는 21세의 하수구 청소부 사진을 찍은 그의 사진은 24일 첸나이에서 열린 힌두 포토저널리즘 어워드 제1판에서 '올해의 사진'에 선정되었습니다. (사진/더 힌두)


인도 하수구 청소부들은 맨몸으로 들어가 인간 배설물들과 온갖 쓰레기들을 청소하면서 버는 돈은 하루 약 250~500루피(약 7,700원)정도이지만 제대로 된 보호장비 없이 일하기 때문에 눈, 호흡기, 피부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으며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573명의 청소부들이 숨졌고 2017년의 경우 평균 5일마다 한 사람씩 숨졌습니다.


타시 톱걀은 같은 사진으로 인도 언론인 사이에서 권위있는 '람나스 고엔카 우수 언론인상'에서 보도 사진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2015년엔 인도 언론의 날에 사진 특집 부문(카슈미르 홍수를 다룬 사진)에서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으로 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2019년 1월 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람나스 고엔카 우수 언론인상' 시상식에서 인도 내무장관(가운데)으로부터 상을 받는 타시 톱걀(사진/darjeeling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