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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부처 소년 '람 바하두르 봄존' 성폭행, 살해, 폭행 등 각종 불법 의혹

뉴스&정보/네팔

by 룽타(風馬) www.lungta.kr 2018.12.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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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네팔에서 15세의 '람 바하두르 봄존'(1990, Ram Bahadur Bomjon, 타망족)이 6개월 전부터 원시림 속 보리수나무 아래서 가부좌를 튼 뒤 먹거나 마시지 않은 채 명상에 잠겨 있다며 '리틀 붓다', '부처 소년' 등으로 불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는데요.


이후 람 바하두르 봄존은 아쉬람에서 수행 단체를 이끌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네팔의 한 매체가 수 개월간의 취재 끝에 아쉬람내에서 여러 불법이 자행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람 바하두르 봄존은 수행 과정이 부처님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받아 '리틀 붓다', '부처 소년' 등으로 불렸습니다.(사진/BBC)


12월 26일. 네팔 매체 세토파티의 기사가 보도된 지 하룻만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은 실종자의 가족들은 정부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며 카트만두 포스트, 히말라얀 타임즈 등이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들은 산차 랄 와이바(남, Sancha Lal Waiba), 춘모(여, Chunmo) 및 돌모(여, Dolmo), 수레쉬 알레 마가르(남, Suresh Ale Magar) 등 4명의 승려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12월 27일. 람 바하두르 봄존이 이끄는 아쉬람에서 실종된 승려들의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조사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는 가족들과 불교 승려(사진/세토파티)


지난 해 9월 18일 아쉬람에 있던 18세 여승려 '강가 마야 타망'(Ganga Maya Tamang)이 언론에 성폭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자 네팔 정부 전 보건 장관이 포함된 추종자들은 그녀가 아쉬람에서 80만 네팔루피(약 796만원)를 훔쳐 쫓겨 났다고 즉각 반박에 나서자 유력 언론에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지만 경찰은 그녀를 아이들을 보호하는 단체에 넘겼습니다.


아쉬람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왼쪽부터) 산차 랄 와이바(남, Sancha Lal Waiba), 춘모(여, Chunmo) 및 돌모(여, Dolmo), 수레쉬 알레 마가르(남, Suresh Ale Magar) (사진/세토파티)


그녀는 당시 인터뷰에서, 성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람 바하두르 봄존의 아내가 이 같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질 경우 자신들의 아쉬람이 공격을 당할 수 있고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만류하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생으로 아쉬람을 이끌고 있는 람 바하두르 봄존은 우리 나라를 포함해 외국인 제자들도 있으며, 세토파티는 그가 국내외 많은 기부금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사진/세토파티)


강가 마야 타망의 사건이 잊혀지는 듯 했지만 네팔 온라인 뉴스 매체 세토파티지가 3개월간 3명의 전 여승려들과 가족들 등 25명을 찾아 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람 바하두르 봄존의 강간, 살해, 폭행, 불법 무기 소지 등의 각종 불법 의혹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세토파티지는, 람 바하두르 봄존이 영적인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동충하초(히말라야의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약초)섭취, 휴대폰에는 음란 동영상들이 많이 담겨 있었고, 심지어 권총과 소총 그리고 칼 등 무기들이 아쉬람내에 있었다는 증언들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입니다. 


람 바하두르 봄존 측은 세토파티의 보도 내용에 대해 전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세토파티지가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들 및 가족들을 3개월간 만나면서 증언들을 확보했다는 점을 보면 근거 없는 가짜 뉴스인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좀더 확실한 것은 네팔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었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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