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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첫 눈이 오면 공휴일이다?

뉴스&정보/부탄&기타 히말라야

by 룽타(風馬) www.lungta.kr 2018.12.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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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히말라야 지역인 티베트 라싸, 시킴, 부탄 왕국 등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페이스북엔 눈 소식으로 가득했는데요. 


첫 눈이 오면 공식 휴일인 나라가 세상에 정말 있을까요? 믿기지 않겠지만 인구 약 73만명의 불교의 나라 부탄 왕국에선 첫 눈이 오면 공식 휴일이 됩니다. 


부탄 매체 꾼셀은 19일치 보도기사를 통해 18일, 해발 2천미터 이상인 서부, 북부, 중부 일부 지역에서 올해 첫 눈이 내렸다고 전하면서 '가사 종칵'(Gasa dzongkhag)은 약 12.9cm, '하 종칵'(Haa dzongkhag)은1약 12cm의 강설량을 보였고 수도 팀푸와 공항이 있는 파로엔 각각 1.5cm와 1.27cm의 눈이 쌓여 유일의 파로 국제 공항은 부탄 에어라인, 드룩에어 등의 예정된 항공편 대부분이 취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2018년 12월 18일. 첫 눈이 반가운 부탄 아이.(사진/부탄 유니세프)


부탄 매체 꾼셀은 19일치 보도기사를 통해 18일, 해발 2천미터 이상인 서부, 북부, 중부 일부 지역에서 올해 첫 눈이 내렸다고 전하면서 '가사 종칵'(Gasa dzongkhag)은 약 12.9cm, '하 종칵'(Haa dzongkhag)은 약 12cm의 강설량을 보였고 수도 팀푸와 공항이 있는 파로엔 각각 1.5cm와 1.27cm의 눈이 쌓여 유일의 파로 국제 공항은 부탄 에어라인, 드룩에어 등의 예정된 항공편 대부분이 취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부탄 내무부는 첫 눈이 내린 5개의 종칵 지역에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정말 그런지 부탄 내무 & 문화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꾼셀의 보도 기사와 같은 내용이 공지되어 있습니다. 눈이 오지 않은 지역 주민들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 '종칵'(dzongkhag)은 큰 행정 단위를 말합니다. 우리로 말하면 경기도, 전라남도 등 처럼 말입니다. 부탄엔 현재 20개의 종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018년 12월 18일. 첫 눈이 내린 부탄, 눈사람도 '부처님'이군요.(사진/Bhutan Aries Tours & Treks 페이스북)


눈을 길조로 여기는 부탄에선, 농부들에겐 첫 눈 소식은 더욱 반갑습니다. 파로 나자마을의 60대 나꾸(Naku)라는 농부는 "최근 마을에 식수원이 말라 식수에 문제가 있었다"며 눈이 내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농부는 "11월, 12월의 눈은 토양에 좋다며 눈은 땅을 촉촉하게 만들고 해충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농부는 작년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감자, 고추, 밀, 콜리플라워 같은 야채를 재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혔습니다.


눈을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기는 곳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첫 눈을 공식 휴일로 지정해 즐기는 나라는 찾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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