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히말라야

부탄, 지난 해 휴대폰 수입 두 배 이상 증가

룽타 2021. 3. 28. 20:34


부탄 왕국에서 지난 해 수입한 휴대폰이 크게 늘어 2020년 16억 눌트럼 (약 249억 7천만원)에 달하는 17만 2천대의 휴대폰이 수입되었습니다. 2019년 5억 9천 3백만 눌트럼 (약 92억 5천만원)의 7만 3천개 휴대폰 수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부탄 현지 뉴스 매체 BBS가 국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26일 보도했습니다.

 

부탄 국세청은 휴대폰 수입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작년 1월 16일부터 휴대폰 수입 관세와 국내 판매세 면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전에는 휴대폰을 외국에서 수입할 경우 관세 20%와 소비자에게 10%의 판매세가 부과되었습니다. 

 

부탄 왕국 수도 팀푸의 휴대폰 매장(사진/iSPOT)
깔끔한 매장 내부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부탄인들(사진/iSPOT)

 

휴대폰을 판매하는 애플 솔루션의 사장 켐나트 카티와라는 “당시 30%의 세금이 부과 되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휴대폰을 수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인도와 일부 지역 딜러로부터 제품을 구입했으나 이젠 세금이 없어서 두바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도 직접 수입하고 있다. 가격도 하락했고 사업은 잘되고 있다.”며 세금 면제 조치를 반겼습니다.

 

이어 또 다른 휴대폰 판매상 체링 도르지는 “이전에는 30%의 세금을 내야했기 때문에 수익을 내거나 해외에서 휴대폰을 수입하기 어려워 (부탄과 인도는 관세가 상호 면제되고 자국내서 판매세 세금 10%만 부과됨) 인도에서 수입 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 세금 면제 후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수입을 시작했다. 세금으로 인해 매우 높은 가격과 적은 이윤으로 인해 이전에 판매 할 수 없었던 아이폰을 판매한다.”며 세제 개편 후 변화된 시장 상황에 대해 말합니다.

 


휴대폰 수입 증가와 관련해 국세청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아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이러닝, e-learning)이 도입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은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휴대폰은 2003년 처음 소개되었으며 당시 2,255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2G 서비스를 시작해 2008년 3G 서비스, 2013년 4G 서비스가 도입되었습니다.

 

작년 말 휴대폰 가입자는 745,137명으로 '비-모바일'(B-Mobile, 국영 기업 부탄텔레콤)이 약 62.6%, '타시-셀'(Tashi-Cell, 민간 기업 타시인포컴)이 약 37.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자료에 따르면, 부탄이 속한 최빈개도국 46개 나라의 인구 100명당 휴대폰 가입자는 74명인데요. 부탄은 100명당 99.5명으로 높았고 개발도상국의 100명당 79.1명 보다도 가입자가 많습니다.

 

아주 외진 마을 몇 곳을 제외하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부탄 왕국에서는 이젠 휴대폰이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2007년-2020년, 부탄 왕국 휴대폰 가입자 추이와 100명당 가입자 수(이미지/부탄 정보통신부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