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해당되는 댓글 건

현대 티베트 불교사에서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티베트 불교 '까르마 까규파'의 지도자 자리를 놓고 수십년간 갈등을 이어 온 두 명의 까르마파가 지난 11일 프랑스에서 30년간의 종단내 분열을 해결하고 화합을 위한 깜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식 17대 까르마파 '오겐 틴레 도르제'와 또 다른 까르마파 '틴레 타예 도르제'는 10월 11일 티벳어, 영어, 중국어 등 3개국 언어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대화중에 거룩한 까르마 까규법맥이 불행히 분열되어 진행되어 온것을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리의 관점은 법맥을 위해 우리의 의무, 책임 그 무엇이든지 행할 것입니다."고 밝히면서 자신들의 이런 노력은 종단 미래 뿐만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미래와 모든 지각있는 존재의 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공동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30년간 이어져 온 종단내 분열을 끝내고 화합을 위해 함께 한 '틴레 타예 도르제'(왼쪽), '오겐 틴레 도르제'(오른쪽) (사진/까르마파 공식 사이트)


두 명의 까르마파 공식 사이트(kagyuoffice.org, www.karmapa.org) 에 올려진 공동 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겐 틴레 도르제 성하와 틴레 타예 도르제 성하께서는 지난 며칠간 프랑스의 시골에서 회견을 가지셨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알기 위함이며, 또 티베트 불교의 까르마 까규 법맥을 지키고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함입니다. 


논의가 끝나고 두 성하는 다음과 같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셨습니다.


"우리 둘은 평화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서로를 만날 기회를 가진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만남을 몇 년간 바라왔고, 이것이 드디어 성사되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주로 서로간에 개인적인 신뢰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첫만남에 서로를 알기 위해 자유롭게 이야기 했고, 그를 통해 상호간에 연결이 강하게 발전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대화중에 거룩한 까르마 까규법맥이 불행히 분열되어 진행되어 온것을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리의 관점은 법맥을 위해 우리의 의무, 책임 그 무엇이든지 행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전작업은 미래의 까르마 까규법맥, 나아가 티베트 불교계와 일체중생의 이익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기에 모든 까르마 까규에 속한 승가가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여 이 법맥을 강화하고 지키는데 함께해 줄것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공통된 책임은 지혜와 자비의 법맥인 우리의 법맥을 조화로히 재정립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겐 틴레 도르제 성하 (서명)         틴레 타예 도르제 성하 (서명)


(번역된 내용은 박영빈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2018년 10월 11일. 프랑스에서 첫 만남 이후 발표한 두 지도자의 공동 성명(이미지/까르마파 공식 사이트)


약 900년전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먼저 환생(뚤꾸)제도가 시작된 '까르마 까규파'의 분열은, 16대 까르마파 랑중 릭빼 도르제(1924-1981) 입적 후 종단내 두번째 위치에 있던 14대 샤마르(Shamar) 린포체 (1952-2014)는 '틴레 타예 도르제'(티베트 라싸 출신, 35)를 환생자로 인정했고 다른 두 명의 고위 승려인 타이 시투 린포체(1954~), 걀찹 린포체(1954~)는 '오겐 틴레 도르제'(티베트 동부 출신, 33)를 인정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꿈에서 17대 까르마파의 출생 지역을 꿈에서 본 것에 기인해 오겐 틴레 도르제를 환생자로 인정했고 중국 정부도 공식 까르마파로 받아 들였습니다. 


이후 달라이 라마는 17대 공식 까르마파 오겐 틴레 도르제를 차세대 종교 지도자로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인도 정부는 중국 스파이로 몰며 홀대해오다 최근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식 까르마파 자리에 오른 '오겐 틴레 도르제' 영상>

티베트 중부에 위치한 종단 본산 '출푸사원'에 열린 오겐 틴레 도르제의 즉위식엔 약 2만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두 명의 까르마파의 첫 만남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베트 불교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은 놀라고 기뻐하고 있으며 인도 현지 여러 뉴스 매체에서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두 지도자가 마음을 열고 손을 잡았으니 어떤 난관도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오겐 틴레 도르제>


1985년 6월 26일. 티베트 동부에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공식 까르마파로 즉위한 후 출푸사원에 머물던 그는 종교의 자유를 찾아 티베트를 탈출해 2000년 1월 5일 달라이 라마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인정한 까르마파의 망명은 중국 당국을 당혹케 했습니다.


망명 이후 다람살라 규또사원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으나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인도 정부가 그를 중국 정부의 스파이라고 몰았고 인도내 어디를 가든 반드시 보안 당국으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2000년 1월 5일. 티베트를 탈출해 인도 다람살라에 도착한 공식 까르마파 오겐 틴레 도르제(오른쪽)와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왼쪽) (사진=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박물관)


인도 정부는 2015년 16대 까르마파가 세운 종단 중심 '룸텍사원'을 제외한 다른 시킴 지역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룸텍사원의 주인이 누구인가라는 논란은 30년 넘게 양측간의 법정 투쟁으로 이어져 왔으며 현대 인도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2017년 건강 검진 등의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14대 달라이 라마 사후 티베트 불교 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필요한 인도 정부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매체들은 까르마파가 자유로운 해외 활동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 동안 인도 정부가 틴레 타예 도르제를 공식 까르마파로 밀고 있었지만 달라이 라마로 부터 인정받은 오겐 틴레 도르제로 입장을 바꾸는 여러 신호들이 있었습니다.


공식 까르마파는 올해 11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가 참석하는 망명 티베트 종교 지도자 회의가 열릴 때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틴레 타예 도르제>


1983년 5월 6일. 티베트 라싸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 닝마파의 '잠곤 미팜 린포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샤마르 린포체로 부터 17대 까르마파로 인정된 후 1994년 3월, 11세때 티베트를 탈출해 인도 뉴델리에 있는 '까르마파 불교 연구소'에 도착해 불교 전통 교육을 받았으며 자신들을 따르는 신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틴레 타예 도르제는 부탄 출신 린첸 양좀과 2017년 3월 결혼해 올해 8월 11일 프랑스에서 첫 아들을 얻었습니다.


역대 까르마파 중 결혼했던 15대 까르마파 '카캽 도르제'는 슬하에 세 아들을 두었으며, 이중 두명은 뚤꾸(환생)로 제2대 잠곤 꽁툴 린포체, 제12대 샤마르 린포체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2018년 9월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한 또 다른 까르마파 틴레 타예 도르제 부부(사진/공식 페이스북)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이유 2018.10.18 12: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비슷한 상황인데 티벳인들이
    조선승려보다 티벳스님들이 통이 더 크고 아량이 넓게 보입니다

1960년대 부터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50년 넘게 활동한 티베트 불교 스승 ‘최걀 남카이 노르부 린포체’가 지난 달 28일 향년 79세로 이탈리아 메리가르 웨스트 불교 센터에서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입적하기 전인 9월 11일, 불교를 알리기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 부터 훈장을 받았는데요.

1938년 동부 티베트 더게에서 태어난 린포체는 족첸 스승 아좀 둑빠, 샵둥 아왕 남걀 린포체의 환생으로 인정 받았으며 여러 스승을 모시고 수행했습니다.



유명한 티베트학 학자인 ‘주세페 투치’로 부터 초청받아 이탈리아로 향한 린포체는 1962년 나폴리 오리엔탈 대학교에서 티베트 언어와 문학을 1992년까지 30년간 가르쳤으며 ‘뵌’ 전통을 중심으로 티베트 고대 역사를 연구했고 족첸, 역사, 의학, 점성술, 뵌 및 민속 전통등 다양한 티베트에 관한 저서들을 선보였습니다.

티베트 불교 닝마파와 전통 종교 본교의 주된 수행법인 ‘족첸’을 서양에 처음으로 전한 스승 중 한 명인 린포체는 ‘국제 족첸 커뮤니티’를 설립해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10월 1일 종교&문화부 장관 명의로 애도를 표명하고 린포체의 생애를 기렸습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도 델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티벳 불교 까르마 까규파를 이끄는 또 다른 17대 까르마파 '틴레 타예 도르제'(1983~, 이하 '델리 까르마파')와 부인 린첸 양좀이 첫 아기를 얻었습니다.

2017년 3월 결혼한 두 사람은 9월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11일 프랑스에서 출산한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2018년 9월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한 또 다른 까르마파 틴레 타예 도르제 부부(사진/공식 페이스북)

15대 까르마파인 카캽 도르제도 결혼해 세 아들을 두었으며, 이중 두명은 뚤꾸(환생)로 제2대 잠곤 꽁툴 린포체, 제12대 샤마르파 린포체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한편, 1년 넘게 미국에 머물며 망명설이 돌았던 공식 17대 까르마파 오겐 틴레 도르제(1985~)는 오는 10월 인도로 돌아와 같은 달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도 시킴주를 처음 방문합니다.

2000년 종교 자유를 위해 인도로 왔으나 인도 정부의 외부 활동 제약으로 16대 까르마피가 세운 종단 중심 '룸텍사원'이 있는 시킴 지역은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공식 까르마빠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 변화로 망명 18년만에 찾게 되었으나 룸텍사원은 인도 대법원에 소유권을 놓고사건이 계류중인 관계로 방문이 제외되었습니다.

인도 정부가 그 동안 델리 까르마파를 계속 옹호해 오던 태도를 바꾼 것은, 올해 83세의 고령인 14대 달라이 라마 사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양측 모두에게 16대 까르마빠의 환생자로 인정받은 오겐 틴레 도르제를 차기 불교 지도자로 내세우기 위한 것 보입니다.

중국 정부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 중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로 부터 까르마 까규파의 공식 17대 까르마파로 인정받은 오겐 틴레 도르제. 티벳을 탈출 해 2000년 인도 다람살라에 도착한 이후 인도 당국으로 부터 중국 스파이로 의심받으면서 활동의 제약을 받아 왔습니다.(사진/buddhistdoor.net)

인도 법원에 계류 중인 재판은 1998년 델리 까르마빠측에서 제기했으며 하급심에선 원고의 손을 들어줬으나 최근 인도 정부가 공식 까르마빠가 중국 스파이가 아니라는 결론을 공식 언급함에 따라 20년을 끌어온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6대 까르마빠가 입적한 후 종단내 고위 승려들은 두 사람을 각각 공식 환생자로 내세웠고 14대 달라이 라마는 오겐 틴레 도르제를 인정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공식 환생자라고 주장(시킴에 거주하는 라마 다와 상포 도르제)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으나 크게 주목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델리 까르마빠측의 중심축이였던 14대 샤마르파 린포체가 2014년 독일에서 숨진 후 아직 환생자가 없는 가운데 델리 까르마빠의 아들이 15대 샤마르빠 환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티벳 불교 지도자 17대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가 올해 11월 인도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지난 달 31일 자유아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외국에 1년 넘게 머물면서 일각에선 미국 망명설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오는 11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티베트 불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방송에서 언급했는데요.


종교의 자유를 찾아 2000년 인도로 망명했지만 인도 당국의 중국스파이 의혹으로 활동의 제약을 받아 왔습니다.  


망명 후 다람살라에 있는 겔룩빠(달라이 라마가 속한 최대 종파)에 속한 규또사원에서 계속 머물러 온 까르마빠는 선대가 세운 시킴주 룸텍사원으로 가길 원했으나 인도 정부가 허락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까르마빠의 요청에 의해 최근 인도 정부가 델리 지역에 약 6천평에 달하는 부지를 유상 제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까르마 까규빠의 중심 센터를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부지 매입 등 여러 문제가 남아 있어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900년전 티벳 불교에서 처음으로 환생제도가 시작된 까르마 까규파를 이끄는 17대 까르마빠.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 티벳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8일 저녁, 티벳에서 명상 상태로 입적(툭담)한 티베트 불교 스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라마 응오둡 텐진’ 스님으로 소개한 사진 속엔 앉은 상태에서 양 손에 도르제(금강저)와 딜부(금강령)를 쥔 채 입적한 모습인데요. 근래 우리 나라 불교에선 보기 힘든 좌탈입적이지만 티벳 불교권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관련 글 링크>


2012/09/08 - 티베트 불교 까규빠 린뽀체의 좌탈 입적

2014/04/22 - 티베트 불교 스승, 칠채화신(七彩化身)으로 보이는 믿기 어려운 입적

2016/12/25 - 티베트 문화권, 네팔 돌포지역에서 입적한 뵌교 스승의 '칠채화신'


죽을 때의 모습은 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스님의 좌탈입적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수행했을지 가늠조차도 되지 않습니다.  헛된 것을 좇아 멍하게 살고 있는 스스로에 정신차리라고 찬물을 뿌립니다.


옴 마니 뺏메 훔.



2018년 8월 28일 밤, 티벳에서 명상 상태로 좌탈 입적하신 라마 응오둡 텐진 스님(사진/페이스북)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oulco.tistory.com BlogIcon 지성의 전당 2018.09.24 14: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서구에서 200여개의 수행 기관을 거느리며 가장 큰 티배트 불교 수행 단체를 이끌고 있는 사쿙 미팜 린포체(1962년생)가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사실이 지난 달 28일 불교잡지 Tricycle지에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여신도들은 선샤인 프로젝트팀에 자신들이 당한 아픈 사연을 털어 놓으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2006년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는 사쿙 미팜 린포체는 추악한 민낯이 알려지면서 공개사과를 했지만 여파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사쿙 미팜 린포체는 70년대 자신의 아버지 트룽파 린포체가 설립한 샴발라 수행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었으며 우리나라    엔 2008년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소개되었고2015년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들'이란 책이 선을 보였습니다.


티베트 불교 ‘샴발라’ 법맥을 이끄는 사쿙 미팜 린포체(사진/린포체닷컴)


지난 해 8월, 티베트의 지혜 저자이자 큰 스승으로 서구 사회에서 오랫 동안 활동해오던 소걀린포체의 성추문 사건이 알려져 공식 직책을 내려 놓았으며, 미국 뉴욕지역의 까규 둡덴 최링 사원을 세운 '라마 놀하린포체' 또한 30년간 많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작년 7월 밝혀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후 올해 2월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소위 '불교 스승'이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타인의 삶을 망가트리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부탄 출신 여성과 결혼했던 티베트 불교 스승인 또 다른 17대 까르마빠 틴레 타예 도르제가 오는 9월 첫 아이의 아버지가 될 예정이라고 지난 3월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했습니다.


지난 해 3월 25일, 가족들이 모여 부탄 출신 여성 린첸 양좀과 결혼한 틴레 타예 도르제(1983년, 티베트 중부 출신)는 티베트 불교 주요 종파 중 하나인 '까규파'의 분파 '까르마 까규파'를 이끄는 또 다른 17대 까르마빠로써 환생자 인정 과정에서 종단내 고위 승려였던 14샤마르빠 린포체(1952–2014)가 내세운 인물이고 기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오겐 틴레 도르제(1985년, 티베트 동부 출신)는 12대 타이 시투 린포체(1954~), 고시르 걀챱 린포체(1954~)에 의해 환생자로 인정되었고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오겐 틴레 도르제의 손을 들어줘 공식 까르마빠로 활동하고 있으나 논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8년 3월 9일. 첫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한 틴레 타예 도르제와 부인(사진/공식 트위터)


틴레 타예 도르제가 비공식 까르마빠이긴 하지만 까르마빠의 결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역대 까르마빠 중 15대 까르마빠인 카걉 도르제(1871-1922)도 결혼해 세 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이중 두 명은 환생자로 인정되어 티베트 불교 스승으로써 활동한 전례가 있습니다.


예로 부터 티베트 불교에선 결혼한 스승들이 많은데요. 승려로써 독신 서약을 내려 놓고 결혼한 틴레 타예 도르제는 비구계를 주는 의식을 제외하곤 스승으로써 활발한 전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25일. 가족끼리 모여 결혼식을 치른 틴레 타예 도르제 부부와 양가 부모님. 뒷쪽 자리에 앉은 분이 아버지인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닝마빠의 미팜 린포체와 어머니 데첸 양모이고 앞자리가 부인의 부모님들(사진/공식 사이트)



2000년 인도 망명 이후 인도 다람살라 규또 사원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는 공식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는 그 동안 종단 중심 룸텍사원이 있는 시킴주 방문이 금지(환생자 논쟁으로 인한)되었으나 2018년 3월, 인도 정부로 부터  룸텍 사원을 제외한 시킴 지역 방문이 허용됨에 따라 빠르면 7월 시킴주를 찾을 것으로 현지에선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인도로 망명한 까르마 까규빠를 이끄는 공식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사진/Talks at Google)


보시는 분들이 머리 아프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로 말씀드리면, 앞서 언급한 두 명의 까르마빠외에 자신이 16대 까르마빠의 환생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시킴 지역 세르빠 가족에서 태어난 '다와 상뽀 도르제'라는 분인데요.  


4월 18일치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의 공식 까르마빠 시킴주 방문 허용 소식을 접하고 누가 진짜 까르마빠인지 테스트를 해보자며 "만약 시험에서 내가 진다면,  그에게 절하고 진짜 까르마빠로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환생자 논쟁 과정에서 오겐 틴레 도르제, 틴레 타예 도르제 등 2명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987-1988년 까르마 까규빠내 또 다른 고위 승려인 제3대 잠곤 꽁뚤 린포체(1954-1992)에 의해 전통적인 시험에 따라 16대 까르마빠의 환생자로 인정 받았다고 주장하는 다와 상뽀 도르제가 지난 5월, 자신을 따르는 승려와 신자들과 함께 41번째 생일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세첸코리아에서 티베트 불교 큰 스님을 초청해 귀한 가르침을 전해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첸코리아는 티베트 불교 큰 스님 켄뽀 아왕 졸덴 스님을 모시고 "잘 살고 잘 죽는 법"이란 주제로 죽음 명상, 만달라 수행 전수, 자비명상인 로종 집중 수행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홍은동에 위치한 세첸목동센터에서 만달라 수행법 전수를 시작으로 4월 21일에는 국제선센터(목동)에서 티벳 사자의 서에 기반한 죽음의 과정과 해탈법에 대한 가르침을 22일까지 갖습니다. 이어 4월 24일부터 6일간 강원도 백담사에서 자비명상 로종 집중 수행이 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만달라 수행법, 죽음 명상, 로종 명상 등의 가르침을 전해주실 티베트 불교 켄뽀 아왕 졸덴 스님(사진/세첸코리아)

 

'켄뽀'는 선지식을 의미하는 말로 켄뽀 졸덴스님은 티벳 전통 불교 교육을 마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네팔에서 사캬파 국제불교학술원 (IBA)에서 원장으로 계시면서 전 세계에서 오는 불자들에게 불교철학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세첸코리아는 가장 오래된 종파 '닝마파'의 '세첸' 법맥을 잇는 용수스님을 중심으로 여러 분들이 티베트 불교 스승님들을 모시고 한국에 아름다운 티베트 불교 수행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잘 죽을 수 있을까요?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세첸코리아 티벳큰스님 초청 법회"
켄뽀 졸덴 스님 (하버드대 박사)
"잘 살고 잘 죽는 법"


▶ 세첸코리아 http://cafe.naver.com/shechenkorea

▶ 문의신청:  010-4442-3960 

 

■ 죽음명상

· 일시 : 4월 21~22일 10시~5시
· 장소 : 국제선센터 (목동)
· 인원 : 선착순 100명
· 보시 : 7만원 (세첸후원 회원 25% 할인, 스님은 자율보시) 점심은 2천원 별도

죽음을 미리 연습하면 놀랄 것 없이 잘 죽고 해탈까지 할 수 있습니다. 티벳 사자의서에 기반해서 죽음의 과정과 해탈법을 정교하게 전수해주십니다. 

 

 

■ 만달라 Mandala 수행 전수

 

· 일시 : 4월 18~19일 10시~5시
· 장소 : 세첸명상센터(홍은동)

· 인원 : 선착순 30명
· 보시 : 7만원 (세첸후원 회원 25% 할인, 스님은 자율보시) 점심 포함

만달라수행은 집착을 없애고 공덕을 쌓게 하는 밀교 방편입니다. 만달라 수행으로 이생과 미래생에 풍족하게 살고 보시하고 어려움이 없게 하는 금강승 수행입니다. 


■ 자비명상 로종 집중수행 

 

· 일시 : 4월 24~29 (5박 6일)
· 장소 : 백담사 (강원도)
· 인원 : 선착순 40명
· 보시 : 35만원 (세첸후원 회원 & 스님 20% 할인)

로종수행은 모든 고통을 만드는 '나'를 집착하지 않고 이타심과 공성을 효율적으로 기르고 대인관계를 급진적으로 좋게 하는 심리치유입니다. 집중수행동안 매일 가르침을 받으며 통렌수행, 사무량심명상, 숨요가와 좌선을 합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베트 불교의 가장 오래된 종파인 '닝마파'의 제7대 종정으로 4대 까톡 게체 린포체(1954~)가 선출되었습니다.


1월 25일, 티베트 중앙 행정부(CTA)에 따르면, 인도 보드가야에서 열린 제29회 닝마 묀람(대기도회)에서 닝마파 6대 법맥을 잇고 있는 티벳의 6개 사원(족첸, 세첸, 민돌링, 도르제 작, 팔율, 까톡)의 주요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5년 입적한 6대 종정인 딱룽 제출 린포체(1926-2015)의 후임으로 까톡 법맥의 4대 게체 린포체가 3년간 종단을 대표하는 자리에 올랐습니다.

 

7번째 종단 대표 자리에 오른 까톡 게체 린포체(사진/티베트 중앙 행정부)

 

 

까톡 게체 린포체는 1954년 동부 티베트 골록에서 태어나 16대 까르마빠, 잠양 겐첸 최키 로되, 아좀 갤세 규메 도르제 등 여러 스승으로 부터 3대 까톡 게체 린포체(1886-1952)의 환생자로 인정을 받았으며 1997년 인도 망명 후 14대 달라이 라마, 딱룽 제출 린포체 및 빼놀 린포체 등으로 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현재는 네팔을 중심으로 전법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닝마파는 다른 주요 종파인 겔룩, 까규, 샤캬파 등과는 달리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 없이 주요 법맥이 전해져 오는 사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으나 중국 침략 이후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티벳인들이 1959년 인도로 망명한 후 다람살라에 세워진 티베트 중앙 행정부(CTA) 요청에 의해 종단 대표자를 선출했습니다. 초대 종단 대표로는 뒤좀 직달 예세 도르제(1904-1987) 가 맡았습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와 까톡 게체 린포체(사진/티베트 중앙 행정부)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베트 불교 여성 수행자들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다 한 눈에 들어온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소개 글에는 '촉니 낭첸 스님'이라고 되어 있었고 티베트 동부 캄 낭첸 지역의 여승려라고 했습니다. 연세가 있어 보였고 얼굴에는 세월이, 눈에는 어떤 힘이 느껴졌습니다. 머리는 길게 흐트러져 있고 옷은 티베트 불교 승려들이 입는 붉은 색 계열입니다. 


다른 공간에서 이 분의 사진을 소개했더니 '수행은 부지런함과 청결함도 필요하지 않을까요?과연 진정한 수행자인지..'라고 어느 분은 되묻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겉모습이 청결하면 좋겠지요.



티벳 불교 여성 수행자들을 소개하는 외국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해진 티벳 동부 낭첸 지역의 한 여승려.(사진/The Yoggni Project)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물이 나오는 우리 환경과는 달리 티베트 지역은 열악한 곳이 아직도 많습니다. 춥고 자외선이 강하고 바람이 많은 기후 탓도 있고 기반 시설이 좋지 못하니 자주 씻지는 못합니다. 티베트 대도시는 사정이 그나마 좋습니다만, 외곽으로 나가면 매일 씻는다는게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세상 말로 꼬질꼬질한 티베트인들은 현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스님은 동굴이나 무문관 수행을 하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다 비슷한 모습을 하고 계신 분들을 어렵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행자는 맑고 깨끗해야 한다는 '청결'이란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겉모습은 맑고 깨끗한 것처럼 보이는데 속마음은 온갖 독으로 물든 출가자들 모습도 오버랩됩니다. 소위 개폼은 잡고 다니면서 속은 시궁창같은 그런 분들 말입니다. 입만 부처인 출가자들은 한국도 그러하고 티벳에도 그러한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어떨까요? 겉도 속도 청결이란 단어와는 한참 거리가 있으니 더 딱합니다.


겉모습은 거지같은데 마음은 맑고 깨끗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 또한 어느 나라, 어느 종교이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속에는 겉모습은 거지일지언정 마음은 맑고 깨끗한 수행자가 아름답습니다. 그럴 때 '쳥결'한 수행자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새 제 휴대폰 바탕 화면을 자리잡은 어느 수행자의 사진이 마음에도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청결한 수행자는 못될지라도 윤회계의 수많은 중독 중에서 한 가지라도 벗어나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oulco.tistory.com BlogIcon 지성의 전당 2018.07.29 18: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단언컨대 최고의 상근기는 어떤 사람이냐 하면 정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제를 놓고, 숙고하고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최고의 상근기는 카르마도 아니며, 공덕도 아니며, ‘선택’을 받아서도 아니며, 특정 민족도 아니며, 특정 종교적 신앙심도 아니며, 특정 수행과 고행도 아니며, 특정 지역도 아니며, 특정 문화도 아닙니다.

    대다수의 구도자와 수행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자기는 태어난 ‘누구와 무엇’으로 여기며, 즉 육체와의 동일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고 여기면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어린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를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뭐냐 하면, 정말 나는 ‘무엇’일까? 정말 나는 ‘누구’일까? ‘이것이(육체) 정말 나일까?’하고 스스로 자기에 대해서 한 번 더 의심해 보고, 의문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자기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거듭날 수가 있겠습니까?

    자기가 자기를 오해하고 있으며, 그 오해로 인해서 ‘거짓된 자기’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통찰은 ‘자기 불신’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 ‘지금의 자기’를 의심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최고의 상근기는 ‘도가 이렇다, 깨달음이 이렇다, 진리가 이렇다’ 이런 말을 늘어놓는 자가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는 ‘나는 무엇이다’에 머물지 말고 “나는 누구인가?”로 넘어오세요.

    이 말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 하면 ‘나는 누구이다’, ‘나는 무엇이다’에만 자기 ‘스스로’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순수합니까!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즉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자각’으로 이어지며, ‘자각’함으로 모든 것이 출발하고 ‘시작’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을 안다는 것이고, 자신을 안다는 것은 ‘홀로 독립적이다’라는 이해를 갖는 것입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존재’적인 측면에서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만 하며, 설혹 ‘답’을 구했다 할지라도 그 ‘답’의 진위여부는 영원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지금까지의 동일시가 사라지고 나면, ‘나’는 ‘비존재’적인 측면으로서, ‘존재’적인 측면의 ‘주인’임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에 대한 자각은 완전한 ‘자유’라 할 수가 있습니다.


    - '불멸의 자각' 책을 추천합니다. www.uec2018.com
    인문학 도서인데, 한번 검토 부탁드립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900년된 티베트 불교 스승의 동상을 훔쳐 팔려던 망명 티벳인 커플이 인도 경찰에 의해 구속되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타왕에서 900년된 티베트 불교 스승 빼마 링빠의 동상이 도난당한 후 수사에 나선 인도 경찰이 4일 수도 델리의 망명 티벳인 정착촌 마즈누까띨라에서 범인들을 붙잡았다고 인도 힌두스탄 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2017년 6월 4일. 인도 델리 망명 티벳인 마을에서 붙잡힌 티벳인 커플(사진/힌두스탄 타임즈)



올해 29세의 춘뒤는 2009년 티베트를 탈출해 인도로 망명한 후 다람살라에서 지내다 티벳 문화권인 타왕의 상계링 곰파(사원)을 이끄는 라마의 첫 딸과 2011년 결혼한 후 2016년 이혼했습니다.


춘뒤는 상계링 곰파에 오래된 불교 유물이 있는 것을 잘 알았고 불교 행사 때문에 라마를 비롯한 가족들이 자리를 비우자 몇 개월전 만난 티벳인 여성과 함께 동상을 훔쳐 달아나 델리의 마즈누까띨라에서 약 1400만 루피(약 2억 4천만원)이상을 받고 팔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범인들은 인도에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티베트로 가서 팔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한편, 타왕 현지 뉴스 매체 '장타임즈'는 범인들을 잡는데 한 티베트 불교의 꾸땐(육신의 거처라는 뜻으로 우리로 말하면 무속인에 가까운 존재)의 도움이 있었으며 동상의 국제 시장 가치가 약 5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도난당했던 900년된 티베트 불교 스승의 동상(사진/힌두스탄 타임즈)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도 다람살라 규또사원에 머물고 있는 티벳 불교 까르마 까규파를 이끄는 17대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의 여행 제한 조치가 곧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시킴주 현지 언론 시킴메신저가 어제 속보로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중앙 정부 내무부는 보안위원회에 17대 까르마빠의 여행 제한 조치 해제를 상정키로 했다며 곧 시킴도 방문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000년 티베트를 탈출해 인도로 망명한 17대 까르마빠는 17년간 인도 정부로 부터 사전 허가없이 인도 다른 지역 및 외국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인도 시킴은 16대 까르마빠께서 재건한 룸텍사원이 있는데요. 이 곳은 까르마 까규빠의 중심사원으로 17대 까르마빠는 망명 당시 부터 줄곧 룸텍 사원에서 있기를 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지 주민들 또한 인도 중앙 정부에 17년간 까르마빠의 방문 허용 촉구했고 최근에는 시킴주 강톡에서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티벳 불교에서 처음으로 환생자(뚤꾸)제도가 도입된 까르마 까규빠의 17대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 삼세(전생, 현생, 내생)를 본다는 1대 까르마빠 뒤쑴켄빠의 17번째 환생자.(출처:시킴 메신저)


인도 중앙 정부는 까르마빠 환생자 논쟁, 중국 간첩 의혹, 중국 정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그 동안 자유로운 활동을 막아 왔습니다.


17대 까르마빠는 2008년 첫 미국 방문을 했고 이번 달에는 영국을 찾아 전법 활동을 펴고 있어 예전보다는 인도 중앙 정부의 분위기가 변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서구권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하셨던 16대 까르마빠 랑중 릭빼 도르제(1924~1981)는 살아 계실 때, 다음 환생자는 자신 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기셨다고 해요.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자유롭게 어디든 가실 수 있다고 하니 우리 나라 방문도 어렵지 않겠지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할리우드 액션스타 배우 이연걸(리롄제, 李连杰)이 최근 네팔을 방문해 티베트 불교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티베트 불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는 이연걸의 모습은 지난 4일 티베트 불교의 스승인 '딜고 켄체 양시 린포체'와 '최키 니마 린포체'의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반가웠는데요.

 

2017년 3월 4일.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세첸사원을 찾아 티베트 불교 지도자 '딜고 켄체 양시 린포체'(왼쪽)를 접견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이연걸(오른쪽) (사진. 딜고 켄체 양시 린포체 페이스북)

 

이연걸은 카트만두에 위치한 세첸사원을 찾아 티베트 불교 스승인 '딜고 켄체 양시 린포체'를 만나 약 1시간 동안 불교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9년 '이연걸의 소림사'로 데뷔해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이소룡, 성룡을 잇는 액션스타로 벌써 50세를 훌쩍 넘겼습니다.

 

2005년 10월 6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가운데)와 이연걸과 부인 니나(리즈 利智).(사진/파율)

 

중국에서 태어난 이연걸은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을 갖고 있으며 이전에도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와 차세대 티베트 종교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17대 까르마빠(중국 점령하의 티베트를 탈출해 2000년 인도로 망명)를 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편, 이연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네팔 방문 사실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을 만큼 개인적으로 현지를 찾은 이연걸의 소식에 대해 네팔 언론들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가 8일 레푸블리카지가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12월 23일은 티베트 불교 최대 종파인 겔룩파를 세운 '쫑카빠' 대사의 열반일이였습니다.  티베트력 10월 25일에 열반한 쫑카빠 대사를 기리기 위해 티베트 불교 사원, 집 등에 등을 켜는 전통이 있는데요. 간댄 응아최(Ganden Ngacho)로 불리는 이날 티베트 라싸 조캉사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수천개의 등을 켜 공양을 올렸습니다.


쫑카빠 대사는(Tsongkhapa, 1357–1419)는 티베트 불교 최대 종파인 '겔룩빠'(=겔룩파)의 창시자로서 쫑카빠라는 뜻은 그가 태어난 암도(중:칭하이성) 쫑카에서 따온 말로서 '쫑카 사람'이란 뜻입니다.



2016년 12월 23일. 수많은 등이 켜진 티베트 라싸에 위치한 최대 성지 조캉사원 앞.(사진/신화)


2016년 12월 23일. 종까빠 대사 열반일을 맞아 조캉사원 옥상에 수천개의 버터램프가 켜졌습니다.(사진/신화)



같은 날,  인도 남부 문고드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 '대뿡 라치' 사원에서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승려들이 참석해  쫑카빠 대사 열반을 기리는 법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베풀고 계율을 엄격히 지키는 개혁 종단 '겔룩파'를 세운 쫑카빠는 1419년, 몇 년에 걸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죽음을 예감하고 결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마지막 명상에 들어갔으며 그 자세 그대로 숨이 끊어지는 순간 병으로 쇠약해진 얼굴이 보름달같이 밝게 빛나 주름살 하나없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23일. 대뿡 라치사원에서 법회를 열고 있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2016년 12월 23일. 쫑카빠 대사 열반일을 맞아 촛불 공야을 올리는 신자들(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2월 22일. 인도 남부 까르나타까주 문고드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 '대뿡 라치' 사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출가자들에게 티베트 불교 철학 최고 학위인 '게쎄마'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12세기경 부터 도입된 '게쎄'라는 티베트 불교 철학의 최고 학위는 그 동안 남성 출가자들만 가능했으나 2011년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가 여성 출가자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고 이후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2012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차례의 시험을 거쳐 최종 20명의 여성 출가자들이 '게쎄마' (여성 게쎄)시험을 통과해 달라이 라마로 부터 학위를 받았습니다.


<달라이 라마로 부터 게쎄마 학위를 받은 여성 출가자들>



(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