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전통 '뵌교'의 새로운 지도자에 '게세 다와 닥게' 가 선출되었습니다.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 돌란지에 위치한 센텐 멘리링 사원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34대 뵌교 종정에 게세 다와 닥게가 선정되었습니다.


1959년 티벳을 탈출해 인도로 망명한 33대 멘리 티진 린포체 룽톡 텐빼 니마는 지난 해 9월 14일 90세의 일기로 인도 멘리 사원에서 '툭담'(깊은 명상) 상태에서 입적한 이후 뵌교 주요 지도자들은 전통적인 뵌교 방식(복수의 후보를 놓고 종교 의식을 거쳐 최종 1인 결정)에 따라 12월 19일 부터 차기 지도자를 뽑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으며 올해 1월 1일 티베트 암도 출신의 게세 다와 닥게를 34대 종정에 선정했습니다.

 

 2018년 1월 1일. 새로운 뵌교 지도자로 선출된 '게세 다와 닥게'(사진/티벳 저널)


티베트에 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토착 신앙으로 내려오던 뵌교는 불교와 융합되었으며 일각에선 닝마, 까규, 샤캬, 겔룩 등 주요 4대 종파에 이어 5번째 종파로 여길 만큼 불교화되어 티베트 불교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이며 시스템도 유사하고 닝마파의 주요 수행법인 '족첸'이 뵌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이들은 특별히 자신들을 '융둥뵌'(영원한 뵌)라고도 부릅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뵌교는 티베트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이다. 그리고 그 고유한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티베트 토착문화의 근원으로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뵌교를 티베트전통으로 인정하였으며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리는 종교 지도자 회의에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와 함께 뵌교 지도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2006년 현재 티베트 자치구엔 약 100여개의 뵌교 사원이 분포되어 있으며, 티베트 동부와 동북부 등 전통적인 티베트인 거주지역 상당 부분이 중국의 다른 성으로 편입되어 있는 칭하이성, 쓰촨성 등에 살고 있는 티베트인 자치지역인 칭하이성 10개(약 1,000명), 쓰촨성 100개(약 3,000명 이상), 간쑤성 지역에 16개의 사원이 있습니다.


1950년대 티벳으로 망명한 주요 뵌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인도 및 네팔에서도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14일, 깊은 명상 상태에서 입적한 33대 뵌교 종정(사진/파율)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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