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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국내 티베트

티베트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 발대식 7월 2일 개최, 2018년 방한 목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 한국 방문 추진을 위한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 발대식이 7월 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립니다.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동안 준비회원회를 꾸려 방한 추진 서명 운동, 선포식, 포럼 등을 개최하며 방한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왔고 이어 7월 2일(토) 방한추진회를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2014년 준비위원회 출범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발대식을 갖는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회(www.dalailama.or.kr)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발대식 행사내용으로는 1부. 달라이 라마 장수발원기도회를 갖고 2부에는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회 발대식이 있으며 3부에는 혜민스님의 마음치유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02-730-5911(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사무국)으로 사전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일정표에는 행사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되어 있는데 점심을 제공하는지 아니면 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계속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없습니다.  점심시간없이 계속 행사를 하면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구요. 참석 예정인 분은 별도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방한추진회' 이랬으면 좋겠다.


2014년 부터 방한 추진회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 후 서명운동 전개, 주요 지역 선포식, 불교박람회 홍보전 개최 등 적은 예산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달라이 라마 방한을 다른 분들과 더불어 오랜시간 두 손 모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방한추진회 발대식을 두고 바람을 적어 봅니다.


-. 달라이 라마 활동 소식이 국내에도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추진회 홈페이지에 달라이 라마 활동 소식이 계속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80세라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내용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분이 왜 이 시대의 스승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지, 평소 활동 소식이 국내에 꾸준히 알려진다면 더 많은 분들이 방한 추진 당위성에 대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달라이 라마를 알기 위한 추천 도서 안내

홈페이지 메뉴에 달라이 라마를 소개한 내용이 있습니다만, 추천 도서 안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 달라이 라마에 대한 책들이 적지 않게 나왔는데요.  달라이 라마에 대해 좀더 알기를 원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이 안내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추진회 후원 

메뉴에 후원방법과 신청만 있고 결과는 없습니다. 소통을 위해 만든 홈페이지이니 방법과 신청외에도 쓰임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안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이고 소요되는 예산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다라는 내용도 있으면 더욱 신뢰가 가겠지요. 



과정에서 그 분의 향기가 널리 퍼지기를


한국 불교내에서도 달라이 라마 방한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잘 압니다. 또한 달라이 라마라는 한 사람이 우리 나라를 방문한다고 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일시에 해결된다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달라이 라마 가르침을 원하는 분들이 매년 수백명씩 인도나 일본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자주국가 국민으로서 서글픈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나마 그것 또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어느정도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젠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달라이 라마를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보니 좋더라, 아니더라' 등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더라도 말입니다.



2016년 5월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4일간 법회가 열린 가운데, 이틀째날 호텔에서 컨퍼런스 센터로 향하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2016년 5월 12일. 일본 오사카 법회에 참석한 한국인들과 함께한 달라이 라마.(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안타까운 사실은, 중국 정부가 변하지 않는 이상 방한 성사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만큼 양국간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입니다. 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동의하게 되면 그 동안 눈치를 보느라 초청하지 못한 많은 나라에서도 방문을 추진할 것이고 홍콩, 중국 본토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달라이 라마를 중국내 사회안전을 해치는 분리독립세력의 우두머리라며 비난해오던 중국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게 되는데 과연 그들이 이를 지켜만 보고 있을까 싶습니다.


최근 불교계 언론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2018년에는 중국 본토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한 것을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 한국 방문에 그나마 희망을 갖는 것은 중국이 변해 달라이 라마를 먼저 받아 들인다면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방한추진회가 당초 2017년 방한을 추진을 목표로 했다가 2018년으로 변경한 것도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2016년 5월 13일. 일본 오사카 법회에 대만에서도 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1997년, 2001년, 2009년 세차례 방문했으나 이후 중국 정부 관계때문에 비자 발급이 거절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문제에 관심이 많고 달라이 라마를 만난 적이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새로 취임했으나 방문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2016년 5월 13일. 일본 오사카 법회 마지막 날, 달라이 라마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청중. (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지난 해 4월 7일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가 아이치학원대학(愛知学院大学)에서 열린 대중강연장에 가는 길에 만난 학생들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길에서라도 달라이 라마를 만날 수 있는 장면말입니다.(사진/달라이 라마 공식 사이트)



끝으로, 방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반목이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그 부분은 달라이 라마 자신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령,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때문에 비자 발급을 또 거부한다고 해도 추진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달라이 라마가 평생 전하고 있는 종교간 화합, 평화, 자비 등의 아름다운 씨앗과 그 분의 향기가 우리 나라에 널리 퍼져 우리가 좀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수확입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서는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가 잘 꾸려져서 한국 방문이 더 늦지 않은 시간에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끈은 놓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