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약 75만명의 작은 나라 부탄 왕국의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까지 42명이 자살했다고 현지 뉴스 매체 꾼셀이 지난 17일 보도했습니다.


부탄 왕국을 소개하는 우리 나라 일부 언론이나 책에서는 자살은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라는 이야기와는 달리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9월 4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172개 가운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자살률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한 자료에서, 


부탄은 2012년 한 해 동안 119명이 자살해 인구 10만명당 평균 17.3명(남성 23.1명으로 전체 32위, 여성 11.2명으로 13위)으로 22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2016년 3월 27일자 '행복지수 높은 부탄, '자살률도 낮다'는 언론 보도와 다른 <불편한 진실>'이란 글에서 전해드린 바 있었습니다.



행복의 나라로 알려진 부탄 왕국의 여성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곳에 대한 이미지와는 달리

자살률은 다소 충격적이다. (사진/부탄스트리트패션)



이후 현지 뉴스 매체를 보면서 상황이 좋아졌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17일자 꾼셀의 보도 기사를 보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현지 보건 당국자들은 '자살'이 부탄 왕국의 6대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힐 만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 92건의 자살 사례 중 34명이 농민들이였으며 21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층에 4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탄 정부는 특히 청소년층에서의 자살 증가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2013년 부터 2015년 사이 314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고 이중 54건은 미수에 그쳤으며 전체 발생 건 중 24세 미만의 청소년층이 92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자살 원인에 대해 대부분 알코올 및 금지 약물 등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탄 정부는 2015년 12월 22일. 제1차 국가자살방지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살 방지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결과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나타내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좀더 다양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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