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활동하는 티벳 불교 스승들로 부터 성적, 정신적 학대를 받은 피해자들이 지난 1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한 티벳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자들을 대표한 4명은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티벳 불교 스승들로 부터 성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피해자 12명의 증언을 모아 달라이 라마에게 전달했는데요.

2018년 9월 14일. 티벳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만난 피해자 대표들(사진/타시푼촉 페이스북)

#미투구루(나도 스승에게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달라이 라마를 만날 것을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에서 1,300명의 서명을 받고 피해 사례를 모아 달라이 라마를 만난 피해자 대표 리카르도 멘데스(왼쪽), 오인 비즐 스마(오른쪽).(사진/자유아시아 방송)

관련 자료에는 스위스 릭진 남카 린포체, 오스트리아 뚤꾸 롭상, 벨기에 오겐 꾼장 도르제, 100여개의 불교 센터를 이끄는 릭빠의 소걀 린포체(닝마) 등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만난 오인 비즐 스마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티베트 불교 전통의 지도자들이 법(Law) 위에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는 것 입니다."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약 20분간의 만남에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위한 행동을 취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달라이 라마는 11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리는 주요 종교 지도자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 할 것이라고 자유 아시아 방송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1967년 동부 티베트에서 태어난 릭진 남카 린포체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리투아니아 , 스페인 , 프랑스 , 스웨덴 , 네덜란드 등에 불교 센터를 운영하는 릭진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으며 수년간 성적 학대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사진/릭진 커뮤니티)

서양의 가장 큰 불교 수행 단체 샴발라를 이끄는 사쿙 미팜 린포체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올해 7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었는데요. 이후 사쿙 미팜 린포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독립된 조사 기구에서 피해 사실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글 링크>

2017/08/19 - '티베트의 지혜' 저자 소걀린포체, 섹스 스캔들 및 학대 등의 추문으로 공식 활동 접어

2018/07/03 - 티베트 불교계의 미투, ‘사쿙 미팜 린포체’ 여신도 성폭행 민낯 드러나

지난 해, 스승과 제자와의 절대적 관계를 악용해 성 폭행 및 정신적 학대를 가해 논란이 된 소걀린포체에 대해  티벳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소걀린포체는 나의 아주 좋은 친구이지만 지금은 불명예스럽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서면서 스승이 말하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 것을 권고하며 가르침을 살펴보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것에 대해 "그건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티벳 불교 스승으로 활동하며 성적 학대, 돈 세탁 등의 혐의 2016년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은 벨기에 출신의 로보트 스파츠(라마 오겐 꾼장 도르제) (사진/buddhism-controversy-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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