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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티베트

티베트 60대 승려 분신 사망, '티벳은 자유를 원한다'

동부 티베트에서 올해 63세의 승려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티베트 뉴스 매체 및 망명 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뗑아'로 알려진 승려가 까르제지역(현. 중국 쓰촨성 간쯔 티베트인 자치주)에서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습니다.  


현지 익명의 소식통은 고인이 '티베트인은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분신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분신이 발생한 후 현지 공안 당국은 고인의 시신을 옮겼으나 가족들에겐 시신을 인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티베트 망명 정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승려, 목동, 시인, 학생, 주부 등 150명의 티벳인들이 14대 달라이 라마 귀국와 자유 등을 요구하며 분신했습니다.



'티베트인은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분신한 63세의 티베트 승려(사진/티베트 망명정부)



고인은 까르제 다도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출가해 까르제 사원에서 수학했으며 2005년 인도에서 열린 칼라차크라 대법회에 참석했습니다. 3명의 형제 중 한 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다른 2명은 수도 라싸에 살고 있다고 망명 뉴스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모두 5명이 분신을 했는데요. 3월 18일 24세의 '빼마 갤첸'이란 남성이 동부 티베트에서 처음 분신(생사 확인 불명)했으며, 5월 18일 중국 칭하이성 티베트인 자치지역에서 잠양 로살(24세, 남성)이 분신해 숨진 후 약 190일만에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티베트. 그러나, 공기와도 같은 자유를 갈망하는 티벳인들의 염원은 중국 침략 후 반세기가 훨씬 넘은 지금도 간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신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희생자들의 뜻이 꼭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그 시간이 더 지체되지 않기를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