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티벳 불교 승려가 달라이 라마 귀국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졌습니다. 티벳 동북부에서 올해 4번째 분신이 발생했습니다.


5월 18일 자정 무렵(현지 시간), 29세의 티벳 불교 승려 잠양 로셀이 티베트 북공부 쳉챠지역(중: 칭하이성 황난 티베트족 자치주)의 기도 바퀴 인근에서 분신해 숨졌다고 망명 티벳 뉴스 매체 TPI가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로셀이 인도에 망명중인 14대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요구하며 분신해 심각한 화상을 입어 숨졌으며 가족들은 중국 공안 당국으로 부터 고인의 시신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 5월 18일.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진 잠양 로셀(사진/TPI)


올해 들어 4명째 분신입니다.  2009년 2월, 첫 분신이 발생한 후 2011년 12명, 2012년 85명, 2013년 26명, 2014년 11명, 2015년 7명, 2016년 3명이 분신했습니다.


불교 승려, 주부, 목동, 요리사, 학생, 농부 등 다양한 계층에서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티벳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벼랑 끝에 선 150명에 가까운 티벳인들이 분신했지만 이렇다 할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는 엿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 3월 10일 불교 시민 단체 등을 중심으로 서울 한국불교 기념회관에서 티벳 민중봉기 54주년을 맞아 분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문화제가 열렸으며 이후 2016년 박경희 작가의 티벳 분신을 소재로 한 '바람의 기록'이 발간되는 등 티벳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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